Imzizi Gathering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분을 하나 그린다.  오른쪽 젖꼭지에 수직선을 긋는다.  그렇게 직각 이등변 삼각형을 그린다.  빗변의 정중앙을 손톱으로 찍는다.  그곳으로부터 오른쪽 젖꼭지까지 파동 형태로 통증이 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를 상담했던 의사는 안검하수가 심한 남자였다.  내 눈에는 그의 눈이 보이지 않았다.  그가 건성으로 물었다.  “파동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종파인가요.  횡파인가요.”  나는 고개를 기울이며 대답했다.  “종파는 증오.  횡파는 애정입니다.  횡파가 항상 더 많은 피해를 주죠.”
Art Projects
야회 A Night Gathering, 2023
  거울쓰기
  사술
  모든 비행은 삿되다
  Witchcraft

The (three) Gossip, 2023
Peeling

  카노푸스, 고독의 해자
우리 사이에 칼이 있었네
Wing Cut, 2020
  첨삭
  Dance!
  Index for love
  Bird Saver

우리는 미래를 계속해서 사용했다, 2019
  엉겅퀴
  리이오

체 (   ) 섬
사적영화, 2017
  미합의
  동정비처녀와처녀빗치
  더블룸
  벽돌 나르기,  
  안티  로망스  매지컬  버자이나

Text from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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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회에 참여하기  by.함윤이
  밤을  일으키며   by.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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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애하는 우리에게
  체체를 위한 섬
  우리 사이에 칼이 있었네
  리이오  
  세계를 구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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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쓰기
Mirror Writing




거울쓰기
단채널 반복 재생 영상,  17분  46초,  16:9,  2023





기획 의도
마녀라 불리는 여자들은 모두가 잠든 늦은 밤에 깨어나, 굴뚝을 통해 집을 빠져나간다고 여겨졌다. 그녀들은 몸에 고약을 바르고 빗자루나 염소를 타고 밤하늘을 날아 사바트(sabbath)에 참석했다. 사바트에서는 온갖 금기된 일들, 악마와의 교미(사랑 맹세와 복종의 서약), 동물 흉내(꼬리 아래 입맞춤), 영아 살해(혹은 낙태와 피임), 그리고 비생산적인 성행위들(금지된 섹슈얼리티)이 일어난다고 전해진다. 남편들은 밤이 되면 문을 걸어 잠그고 몽둥이를 머리맡에 둔 채 잠들곤 했다. 그러나 그녀들이 스스로 “초대받았다고 느낀다”면, 그녀들을 그곳에 가지 못하게 막을 방법은 없었다. <거울쓰기>는 낮과 밤의 경계, 잠과 현실의 구분, 연회와 일상의 상호 침범을 다루는 작업이다.

여성의 몸은 아파트에 머무는 채로, 의식과 감각은 잘 아물지 않는 안식의 세계를 일상 속 지리멸렬한 집안일 틈새로 독가스처럼, 누수되는 물처럼 스며든다. 서사의 매개가 되는 사물은 ‘옷’이다. 옷은 입고, 벗고, 더러워지고 세탁된다. 과잉 생산되고 잉여 소각된다. 편안했던 옷은 불길해지고, 잘 맞았던 옷은 돌연 불화하며, 자꾸만 돌아가다 끝나는 세탁기 소리는 나를 자꾸만 깨어나게 한다. 그러나 중단된 것이 일상인지 혹은 연회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시놉시스
왼손으로 ‘거울 쓰기’를 연습하는 취미가 있는 여자는 한창 집안일에 시달리다 거실에서 낮잠을 잔다. 낮잠을 자는 여자의 육신 위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진다. 그녀를 깨우는 것은 세탁기가 다 돌아갔을 때 들리는 LG 세탁기의 알림음이다. 이 일과는 반복된다. 세탁은 끝나지 않고, 여자는 자꾸만 다시 깨어난다. 낮잠은 진정한 잠인지, 멀리 다녀오는 여행인지 알 수 없다. 점점 낮과 밤은 뒤섞이고 현실과 연회는 구분되지 않는다. 집안일 틈새로 금지된 연회가 침입한다. 또다시 세탁기가 다 돌아가고, 명랑한 벨소리에 깨어난 여자의 발은 바깥을 한창 노닐고 돌아온 아이의 맨발처럼 더럽혀져 있다.



만든  사람들
작·연출:  임지지
출연:  김문희
안무:  주혜영
PD:  이지윤
조연출:  장영해
촬영:  이소정
촬영보조:  허윤
조명:  김창구,  곽효인
동시녹음:  홍자영
미술:  김영민,  우정민,  강성주
사운드  디자인 &믹싱 :  정혜린


Mirror Writing
Looped Single- channel Video,  17’46”,  16:9,  2023





Conceptual Intention
Women referred to as witches were believed to awaken in the late night when everyone else was asleep, sneaking out of their homes through chimneys. They would anoint themselves with ointments, ride brooms or goats, and fly through the night sky to attend the Sabbath. It was rumored that at the Sabbath, all kinds of forbidden activities occurred, including sexual relations with demons (oaths of love and obedience), mimicking animals (kissing under the tail), infanticide (or abortion and contraception), and non-procreative sexual acts (prohibited sexuality). Husbands would lock the doors and place a club beside their beds before going to sleep at night. However, if these women felt "invited," there was no way to prevent them from going there. "Mirror Writing" explores the boundaries between day and night, the distinction between sleep and reality, and the intermingling of festivities and everyday life.

Women's bodies linger in apartments, while their consciousness and senses seep into the everyday chaos of the household, like toxic gas, like leaking water. The object that mediates the narrative is 'clothing'. Clothes are worn, removed, soiled, and laundered. They are overproduced and surplus clothes are incinerated. Comfortable clothes become ominous, well-fitting clothes suddenly fray, and the cycle of laundry keeps repeating, sounding like the constant waking noise. Yet, it's still unclear whether the interruption is part of daily life or a festivity.



Synopsis
A woman with a hobby of practicing "mirror writing" with her left hand struggles with household chores and takes a nap in the living room. Strange events occur over her sleeping body. She is awakened by the alert sound of an LG washing machine when the laundry is done. This cycle repeats. Laundry never ends, and the woman keeps waking up. It's uncertain whether the nap is real sleep or a distant journey. Day and night blend, and reality and festivities become indistinguishable. Forbidden festivities intrude through the crevices of household chores. Once again, the washing machine finishes its cycle, and the woman, awakened by a cheerful ringtone, finds her feet dirtied like those of a child who has been playing outside.


Credit
Writer·Director:  Imzizi
Cast:  Kim Monnhi
Choreography:  Ju Hyeyoung
Producer:  Lee Jiyoon
Assistant  Director:  Chang Younghae
Cinematographer:  Lee  Sojung
Operateur: Heo Yoon
Lighting:  Kim  Changgu,  Kwak  Hyoin
Boom-recordist:  Hong  Jayoung
Art:  Gim  Youngmin,  Woo  Jungmin,  Kang  Sungju
Sound  desgin&mixing:  Jeong Hea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