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zizi Gathering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분을 하나 그린다.  오른쪽 젖꼭지에 수직선을 긋는다.  그렇게 직각 이등변 삼각형을 그린다.  빗변의 정중앙을 손톱으로 찍는다.  그곳으로부터 오른쪽 젖꼭지까지 파동 형태로 통증이 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를 상담했던 의사는 안검하수가 심한 남자였다.  내 눈에는 그의 눈이 보이지 않았다.  그가 건성으로 물었다.  “파동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종파인가요.  횡파인가요.”  나는 고개를 기울이며 대답했다.  “종파는 증오.  횡파는 애정입니다.  횡파가 항상 더 많은 피해를 주죠.”
Art Projects
야행자들 The Nocturnalians, 2024
야회 A Night Gathering, 2023

  거울쓰기
  사술
  모든 비행은 삿되다
  Witchcraft
The (three) Gossip, 2023
Peeling

  카노푸스, 고독의 해자
우리 사이에 칼이 있었네
Wing Cut, 2020
  첨삭
  Dance!
  Index for love
  Bird Saver

우리는 미래를 계속해서 사용했다, 2019
  엉겅퀴
  리이오

체 (   ) 섬
사적영화, 2017
  미합의
  동정비처녀와처녀빗치
  더블룸
  벽돌 나르기,  
  안티 로망스 매지컬 버자이나

Text from other
  칼과 쓰레기 by. 서용순   비약을  위한  주석들  by.한상은
  어떤  여성들의  이야기는...  by.신재민

  야회에 참여하기  by.함윤이
  밤을  일으키며   by.오지은
   
Text from me
  사랑의 천재   친애하는 우리에게
  체체를 위한 섬
  우리 사이에 칼이 있었네
  리이오  
  세계를 구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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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자들

The Nocturnalians







이것은 망한 사랑의 감각적 판본이다.

귀신과 사람이 구분되지 않는 부정한 밤의 시간. 나는 잠으로부터 엄격하게 추방되듯 이곳에서 깨어났다.

반파된 이미지, 혼종의 감각, 근대의 부서진 역사적 지층, 인용구들, 그리고 망한 사랑과 망한 혁명과 망한 예술의 쓰레기가 반복해 떠밀려 오는 지저분한 해안가.

길고 고통스러운 암순응 끝에 나는, 파도에 떠내려온 조각조각난 전 애인을 본다. 온갖 쓰레기와 함께 너무 생생하여 출혈하는 채로 네가 다시 왔다. “언제나 사과인 동시에 엉겅퀴”인 것. 너를 위한 사유는 언제나 과도하거나 부족한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 아름답지만 길고 짝수 음절이었던 서로의 고유한 이름을 잊었다. 그저 파도의 내용도 목적도 없는 반복을 위한 반복을 보며, 우리가 얼마나 쓰레기였는지 불완전하게 상상할 뿐이다. 조각조각난 너를 본다. 오래전 한쪽에만 검은 날개가 돋아 괴로워하던 애인이었나, 쓰레기 속에서도 반짝이는 것을 찾는 까마귀인가, 아니면 그냥 막다른 골목길 돌풍에 잠시 날아든 비닐봉지였을까, 밤하늘이 반사되는 물웅덩이인가, 그저 고여있던 어둠과 침묵뿐일까. 나는 결정할 수 없다. 쓰레기 더미와 함께 뒤늦게 도착한 이미지들은, 이 불확실성 속에서 ‘둘’이라는 감각의 짜임새를 만든다. 계속된다. 망한 뒤에도, 결별 이후에도, 계속한다.


This is a sensory version of failed love.

In the profane night when ghosts and humans are indistinguishable, I awoke here as if banished from sleep with ruthless precision.

A fractured image, a hybrid sense, the shattered strata of modern history, quotes, and the debris of failed love, failed revolutions, and failed art—these wash ashore repeatedly on a grimy coastline.

After a long, painful adaptation to the dark, I see my ex-lover, fragmented and adrift in the tide. Too vivid, bleeding in its rawness, you return amidst the refuse. Always "both apple and thistle" at once. Thinking of you always feels excessive or insufficient.

We have forgotten the unique, beautiful, but cumbersome even-syllabled names we once called each other. Instead, watching the waves repeat without meaning or aim, we imagine, imperfectly, how much of us was garbage. I see you, shattered. Were you the lover who grew one black wing, tormented by its asymmetry? The crow searching for glimmers amid the trash? Or merely a plastic bag swept into a dead-end alley by a gust of wind? A puddle reflecting the night sky? Or just the stagnant silence and darkness itself? I cannot decide. The images that arrive belatedly with the heaps of waste weave together the texture of a sensation called "two."

It continues. After ruin, after parting—it continues.



야행자들
퍼포먼스,  75분,  2024



만든사람들
작연출: 임지지
퍼포먼스: 배선희, 최정우, 장영해, 김재룡
미디어 아트: 송다슬
사운드 디자인: 정혜린
조명 디자인: 서가영
무대 감독: 이라임
음향 감독: 조연하
조명 오퍼레이터: 곽태인

조연출: 여영은
오브제: 강성주
현장PD/미술: 우정민
제작부/미술: 김영민
사진: 윤관희
영상: 김창구
촬영 보조: 차혜림, 이찬열  
동시 녹음: 김혜정

글: 서용순
리스폰스 텍스트: 김연재 

미디어 설치: 끄고키고 (김동용)
디자인: 마카다미아오

☪︎·̩͙  주최·주관: 임지지게더링
☪︎·̩͙  주최·주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2024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



The Nocturnalians
Performance, 75min, 2024



CreditCredit Director/Creator: Imzizi
Performance: Bae Sunhee, Choi Jungwoo, Jang Younghae, Kim Jaeryong
Media Art: Song Dasul
Sound Design: Jeong Hearin
Lighting Design: Seo Gayoung
Stage Manager: Lee Raim
Sound Director: Jo Yeonha
Lighting Operator: Kwak Taein

Assistant Director: Yeo Yeongeun
Object Design: Kang Sungjoo
On-site PD/Art: Woo Jungmin
Production/Art: Kim Youngmin
Photography: Yoon Gwanhee
Video: Kim Changu
Camera Assistants: Cha Haerim, Lee Chanyeol
Sound Recording: Kim Hyejeong

Text: Seo Yongsoon
Response Text: Kim Yeonjae

Media Installation: Ggogokigo (Kim Dongyong)
Design: MacadamiaO

☪︎·̩͙ Organizer/Host: Imzizi Gathering
☪︎·̩͙ Organizer/Host: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A project selected for the 2024 Art Creation Support Program.